부산 롯데시네마 서면, 2016.10.8(토) H
왜 반드시 윤여정의 손을 빌어 죽어야 하는가. 왜 혼자는 못 죽나, 라는 부분에 의문이 생겼다. 납득할 수 없었다. 여성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 구조상 필요하다 쳐도 영 개운치 않다. 다만 트랜스젠더 안아주, 윤계상, 코피노 소년, 전무송에 박규채까지 명연기들이 내러티브의 허점을 다 가렸다. 굉장히 우울한 내용의 영화지만 중간중간에 터지는 대사들이 있었다.
아주 어둡고 슬프지만 따뜻한 이야기였다.그리고 윤여정의 디테일은 실로 엄청났다. 저 옷들을 어쩔 것인가. 거래에 성공했을때 윤여정이 눈을 내리깔고 도도하게 앞서나가는 장면에서는 감탄만.
무대인사가 있었다. 윤여정/윤계상/이재용 감독이 각각 박카스를 한 개씩 나누어 주었다. 이재용 감독에게 박카스를 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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